SK텔레콤 True Innovation Young 프로그램 QA 지원 후기

SK텔레콤 True Innovation Young 프로그램 내에는 을지로 신한 L 타워에 위치한 사무실 6개월 무상 제공 외에 다양한 혜택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테스트 기기와 서비스 QA 무상 지원이었는데요.
여기서 QA란,
Quality Assurance 품질보증이란 뜻으로 앱이 정식 출시가 되기 전 ‘로그인은 정상적으로 작동되는지’ ‘버튼이 잘 눌러지는지’ 버그, 에러가 없는지 등 앱의 기능을 각종 기기별로 확인하고, 이상이 있음을 개발팀에게 보고해 수정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입니다.

정통적으로 QA는 게임사에서 개발만큼 중요한 업무라고 합니다. 또 앱, 게임 개발뿐 아니라 업종 상관없이 QA가 진행되고, 각 회사마다 QA 업무가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QA는 테스터의 업무를 기본으로 좀 더 광범위하게는 문서관리, 서버 관리 등 다양한 범주까지 아우른다고 합니다.

페이워크 팀의 경우 서버 개발은 11월 말에 완료가 되었으나, 소위 ‘화면 치기’라 불리는 프론트엔드 개발이 12월 완료되자마자 1월부터 QA를 시작하였습니다.

버전 1.0 (페이워크는 1부터 카운팅합니다) 당시에는 자잘한 오류가 너무나 많아서 어떻게 이걸 그대로 내보내지 하는 아찔함이 있었습니다. 아니 로그인 첫 화면부터 에러가 나니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나고서야 그런 부분은 금방 해결되는, 귀여운 애교 수준이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QA해야 할 사항이 20–30개를 넘었을 때에는 마치 어렸을때 풀기 싫은데 반드시 풀어야만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는 학습지가 마치 2–30장 쌓여있는 것 같은 압박감도 느꼈습니다. 학습지는 엄마나 선생님께 ‘잃어 버렸다’ 고 말하고 몇 장 안 풀수도 있지만 앱 QA는 절대 그렇게 할 수도 없는 노릇이죠.

개발팀의 협박 같은 충고(“1월에 오픈 못 합니다!”)를 듣고서야 QA와 알파 테스트를 동시에 진행하고 오픈 일정을 미루자는 강수를 두게 되었습니다.
투자 IR 일정도 덩달아 밀릴 수 밖게 없었죠. 그 아쉬움도 잠시 또 다른 문제가 있었습니다. 내 핸드폰, 네 핸드폰, 그 옆에 사람 폰으로 앱 테스트를 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인원수도 적은 소규모 팀에서 핸드폰이 인원수보다 더 많을리가 만무했습니다. 1월 당시 팀 내에서 가동할 수 있는 폰은 총 5개였습니다.
안드로이드 G6 1대, V50 1대, 아이폰X 2대, 아이폰12 mini 1대 뿐
(핸드폰 최근에 바꾼 사람 누구야)

버그 없이 앱을 내보내야 한다니, 지구상에 나온 수많은 핸드폰 기종이 몇백개나 되는데…전력이 밀릴 수 밖에 없는 상황에 그때! 머릿속에서 SK텔레콤 True Innovation 홈페이지에서 테스트 기기 지원해준다고 했던 문구가 떠올랐습니다.

SK트루이노베이션 홈페이지 시설 소개

얏호! 다짜고짜 프로그램 매니저이신 박재환 SK텔레콤 매니저님께 연락했습니다.

재환 매니저님의 신속한 업무 처리 덕분에 대여가능한 기기 목록 명단을 확보했고

스크롤이 끝이 없는…

당장 을지로랩을 방문하여,

TMI. 강남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강북

기기 별로 테스트를 수월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와이파이 잡고 그 다음부터는 키보드 워리어로 변신하는 거죠.

테스트 기기 대여 문의 당시, SK텔레콤 측에서 생각지도 못한 혜택을 귀띔해주셨는데 그건 바로 전문 업체로부터 QA 무상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SK텔레콤 내 5X 등 타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에서 TO가 딱 한 자리 남았고, 2월달에 떨어지면, 탈락이 아니고 6, 7월에 테스트할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탈락이 아니고 다른 월에 신청할 수 있다는게 위안이 조금 되었지만, 페이워크앱은 당장 3월에 내보내야 했습니다) 경쟁률은 3:1…

SK텔레콤 민효식 부장님으로부터 QA 서비스 업체 ‘와이드넷 엔지니어링’ 팀장님을 소개 받았고, 페이워크 서비스 소개를 주구장창 설명하는 것보다 왜 우리가 이번 2월달에 QA 서비스가 필요한지를 피력하였습니다.
눈에 레이저가 나와서 그랬었을까요. 얼리 팀인지라 노력이 가상해서 여겨주셨는지 페이워크 팀이 2월달에 QA 무상 지원 서비스를 받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QA 서비스를 진행해주시는 와이드넷 엔지니어링은 오랜 SK텔레콤의 파트너사로 디바이스 테스트 뿐만 아니라 데이터망 기술지원, 솔루션 개발까지 하고 구로, 을지로에 오피스가 있는 중견 회사였습니다.
4–5명 이상의 와이드넷 엔지니터링 테스트부서 팀원분들이 한달 동안 밀착 집중하셔서 저희 앱의 오류 사항을 기획서, 디자인과 비교하여 정리해주시는 기회를 얻은 것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저희는 QA대응, 마케팅, IR 활동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고 시간을 2배 이상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전문적으로 QA를 해주시는지, 저희 팀 내에서 했을 때 나왔던 버그사항이 많아야 30개인 것이 와이드넷 팀이 들러붙자마자 120개..140개.. 초고층 빌딩층수 만큼 쭉쭉 올라갈 수록 낯빛이 쟂빛이 되어가는 우리 개발팀원..

으샤으샤 너두 할 수 있어! 우리 개발팀원 듬뿍 응원해주니 땅 정복 하듯이 ‘업데이트 완료’ 라벨 깃발이 점점 꽂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와이드넷 측에서 일주일간 QA 분석 리포트도 보내주셨는데 음..
미래의 내 자식이 초등학교 받아쓰기 시험에서 20점 받은 기분이 이런 기분일까요 2주차에는 좀 더 점수 오른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다행히, iOS, AOS(안드로이드) 공통사항이 많고, 기획서가 업데이트 안된 부분이 많아 오류는 1–2주 이내 완성할 수 있는 분량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번 QA를 통해 느낀 점은,
1. 절대 개발 완료 후 끝이 아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까뒤집을 각오가 되어야 한다. 앱출시는 그 다음이다
2. 개발하고 나니, 디자인이랑 기획서랑 개발화면이랑 따로 놀고, 버전업 파일도 제각각 반드시 오픈 전에 내부 문서 통일화를 해야 한다 (기획서, 명세서, 디자인 파일 모두)
3. 앱스토어에 등록이 되면 이제 진짜 시작이다.

였습니다.

그리하여, 지난주에 앱 스토어에 앱 등록을 하였고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모두 심사중 상태입니다.

P.S. 이번 QA를 하면서 무상으로 테스트기기를 대여하주는 ‘스마트콘텐츠센터 테스트 랩’이란 곳을 알게되었습니다. http://dccenter.kr/smcc/platform/support06_01.do
스마트콘텐츠센터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하시고 예약신청하신 뒤, 테스트 랩 방문해서 이용하면 됩니다. 기본 대여기간은 1일이지만, 최대 5일까지 대여할 수 있습니다.

이행 기반 거래 관리 솔루션, 페이워크 사내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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